(주)재밋섬 이재성 대표는 22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밋섬 건물 매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매입 과정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이재성 재밋섬파크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재밋섬 이재성 대표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과 도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거짓뉴스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재밋섬 건물 소유권에 대해 “도의회가 재밋섬파크와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신한은행에 공문을 보내 부동산 매매계약에 대한 권한을 위임한 적이 있는지 질의했다”며 “은행 측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회신했다. 실제적 소유권이 재밋섬에 있기 때문에 신탁 자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도의회가 은행을 통해 질의한 내용은 담보 신탁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담보신탁은 근저당과 다를게 없고 은행의 권리를 보다 유리하게 보전해주는 것이다. 이걸 두고 재밋섬 건물에 대한 권한을 은행에 넘긴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이후 회사 시계는 멈춰있다“며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도의회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며 “누구 하나 방어해주는 사람도 없고 방어를 하면 뭔가 커넥션이 있는 것처럼 비판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경용 도의회 문광위원장이 자신을 ‘기업사냥꾼’이라고 부르며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정당하게 인수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능력이 우월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가. 도의회 의원이라면 그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밋섬 건물 매입 건으로 촉발된 의혹과 관련해서 도의원과 제주지역 인터넷 언론사 발행인, 취재기자 등 모두 5명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재밋섬파크에 대한 커넥션 의혹과 추측성 기사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사 기자와 도의회 의원 등 5명에게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 ”행정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가인권위에 제소해 당사와 저 본인의 권리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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