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부터 26일까지 ‘2018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부산 총회’를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한다.
IEC는 전기전자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4년 서울 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총회로 85개 회원국 등 3,300여명의 전기전자분야 전문가와 대표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부산총회는 개∙폐회식, 국가위원회 회장․간사 만찬 등의 공식행사와 IEC CITY 전시관 운영, 산업시찰, 글로벌 표준교육컨벤션, IEC-IEEE-KATS 논문공모전, IEC 한국대표단 초청 만찬, IEC 부산총회 후원의 밤 등의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22일 오후 6시 벡스코에서 IEC CITY 기술전시관 개관식,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제임스 섀넌(James M. Shannon) IEC 회장과 프란스 브리즈빅(Frans Vreeswijk) IEC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국 IEC 주요 인사들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이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조우(遭遇)-별들을 맞이하다’란 주제로 미래기술과의 조우, 대한민국과의 조우, 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과의 조우를 통해 2018 IEC부산총회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쳐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빛을 밝힌다.
26일까지 전시되는 IEC CITY 기술전시관 내 부산시 홍보관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르노삼성 등 20여개의 기관 및 지역 주요 스타트업 기업들이 IoT리빙랩 사업과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 참가자 및 동반자를 대상으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스마트시티 투어를 진행해 부산의 스마트 시티 진행 과정과 사업 소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부산의 교통카드 시스템과 교통정보센터 구축 노하우 등을 참가자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밖에도 문화·쇼핑투어를 제공해 부산 관광 및 문화를 적극 홍보한다.
이번 총회 주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스마트 시티’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국제표준화에 대해 활발히 논의한다.
부산시는 스마트시티 표준에 대한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부산시 차원에서도 스마트시티 표준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높일 기회로 삼고 있다.
또 부산은 2015년 미주개발연차총회, 2018년 AfDB 연차총회 등 그동안 많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내년 아시아양돈 수의사회, 2020년 세계물류협회총회, 국제바이오센서학회 등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시는 마이스 행사 뿐 아니라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알리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참가국 간에 정보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과 관련 표준 보급에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개최국인 대한민국, 개최 도시인 부산, 그리고 IEC와 세계 여러 나라의 회의 참가자 모두가 만족하는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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