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언어(외국어) 교육 확대, 서울시 자치구(구청)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서울 특성화고 우수 직업교육 모델의 해외 전파, 국제화 전문기관과 MOU 체결 등 10개 사업이다.
이 가운데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언어(외국어) 교육 확대는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과정 내에서는 정규수업 및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다국적 언어 이수 시간을 60시간 이상 확대·운영하고, 교육과정 외의 경우 방과후학교를 통해 다국적언어 200시간 이상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2019년 300명 대상)한다는 것이다.
‘해외 직업계 고등학생 초청 확대’ 사업은 서울시교육청이 1998년부터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를 협력학교로 지정해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몽골 4개국 교포 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실시하여 왔던 프로그램을 확대해 초청하는 것으로 기술교육 대상 국가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시아 등 남방지역까지 확장한다는 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나라의 직업교육 발전은 1969년부터 시작된 IBRD 무상 기자재, 무상 인력지원 사업의 혜택으로 농업, 상업, 공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여 현재의 발전에 이르렀다”면서“이제 우리는 그러한 수혜의 혜택을 다시 개발도상국에 돌려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이번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추진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국제화 능력제고, 글로벌 교육교류 확대를 통하여 서울직업교육 국제화를 실현하고 서울직업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중등 직업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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