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14년, 2016년 익명으로 발표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실명 공개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지역 사립유치원들의 비리가 실명으로 공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014년과 2016년 익명으로 발표했던 사립유치원 감사결과를 도교육청 누리집(http://www.jje.go.kr)을 통해 실명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는 감사 결과 지적을 받은 유치원 이름의 실명과 처분내용이 기재됐다.
제주의 경우 2016년 도내 20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특정감사에서 주의 17건, 시정 7건 등 총 24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유치원장 2명은 중징계를 요구하고, 3개 유치원은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이뤄진 경찰 수사에서는 3곳 모두 무혐의 처분된 바 있다.
도교육청은 2014년 감사에서 경징계 처분을 받고도 다시 부당하게 예산을 집행한 사실이 확인된 유치원장 2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 중 전원유치원 원장에 대한 징계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다른 1명은 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이번에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다.
또 도교육청은 올해 시작한 도내 사립유치원에 대한 재무감사 결과도 실명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감사대상은 제주시 지역 7곳에 해당된다.
제주지역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결과는 홈페이지 ‘정보공개’ 메뉴의 ‘감사결과공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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