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위투’ 강타에 사이판 공항 피해. 연합뉴스
[일요신문] 제26호 태풍 위투가 서태평양의 사이판을 강타했다. 현재 공항을 폐쇄된 가운데 국내 관광객들과 교민들이 발을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수송기 한 대를 27일 새벽 현지로 급파해 구조에 나선다.
현재 사이판에는 임시공항이 혜쇄돼 약 1800여명의 국내 관광객들이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26일 국토교통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각 관련 기관들의 긴급 대책위가 마련됐으며 이 회의에서 공군 수송기를 보내기로 결정됐다. 수송기는 괌을 우회하는 방식을 택했다. 우선 교민들을 괌으로 이송시킨 뒤 다시 괌 노선 국적 항공기를 활용해 국내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투입된 수송기는 C-130이다. 공군에 따르면 괌에서 급유를 받은 뒤 사이판에서 관광객 및 교민을 태워 다시 괌으로 이송한다는 설명이다.
우리 군은 10월 27일 새벽 공군 수송기를 사이판으로 급파했다. 공군 제공
다만 관계자는 “현지 사정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투입된 수송기는 한 번에 최대 114명의 인력을 수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군은 추가 수송기 투입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항공사들도 바빠진 모습이다. 각 항공사들은 이들을 위한 임시편을 준비 중이라는 전언이다. 외교부 역시 고립된 관광객 및 교민들을 위한 식수와 식량 그리고 구급약 등 구호품을 파송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