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한라수목원 일대 전경.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구역 확장을 위해 37억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총 7필지 9만1850㎡를 매입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제주시 근교 광이오름과 남조봉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한라수목원은 7년 간의 조성공사를 통해 지난 1993년 12월 문을 열었다.
한라수목원 구역 확장을 위한 토지 매수사업은 2017년 시작됐다. 올해는 4필지·4만8813㎡를 19억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8억원을 들여 3필지·4만3037㎡를 매수한 것을 합치면 지금까지 모두 37억원이 투입됐으며 2021년까지 모두 8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한라수목원이 개원한지 25여 년이 지나면서 도심지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확장부지는 주로 한라수목원을 애워싸고 있는 오름(광이, 남조순, 상여) 일대 지역이면서 도시계획시설(남조봉 근린공원)로 결정되고 중장기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한 토지다.
단계적으로 매수토지 대한 활용방안(산책로, 테마숲 조성 등)을 강구하고 사업 마무리 다음해인 2022년부터 수목원조성계획 변경,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수목원 구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한라수목원엔 1312종 12만 2218본의 식물자원이 자라고 있다. 교목원과 관목원,약·식용원, 이끼원, 죽림원, 양치식물원, 희귀특산수종원, 도외수종원, 수생식물원, 만목원, 화목원 등 11개의 식물원이 조성돼 있다.
주요시설로는 자연생태체험학습관과 임업시험연구실, 난전시실, 제주희귀식물전시실, 산림욕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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