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프랑스 브르타뉴의 작은 시골 마을인 플루그레스썽에 가면 독특한 곳에 지어진 아름다운 작은 집을 볼 수 있다. ‘뫼르 성’ 혹은 ‘라 메종 두 고프레’라고도 불리는 이 집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거대한 두 바위 사이에 끼어있기 때문이다.
이 집이 지어진 것은 1861년. 당시에는 따로 건축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누구든 짓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집주인이 굳이 바위 사이에 집을 지은 이유는 하나였다. 수시로 맹렬하게 몰아치는 폭풍우에서 집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이 집에는 손녀가 살고 있으며, 사유지이기 때문에 접근은 불가능하다.
한때는 관광객들도 이 집을 가까이서 둘러볼 수 있었지만, 일본인 관광객이 지붕 위에 올라갔다가 부상을 당한 후부터는 집 주위에 울타리를 쳐놓았다. 출처 ‘어뮤징플래닛’.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