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문섬 바닷속 경관.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서귀포시 문섬 일대가 국내 첫 해중경관지구로 지정됐다.
해중경관지구는 바다 속 경관이 뛰어나고 생태계가 보전돼 있는 해역 중 해양수산부장관이 해양관광 진흥을 위해 지정하는 해역을 말한다.
문섬 수중에는 난류가 흐르고 있어 사계절내내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며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고 있어 수중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 해양수산부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해중경관지구 지정 및 시범 공모사업’에 서귀포시 문섬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태계가 보전된 해역을 지구로 지정, 바닷속 경관을 보호하고 해양레저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450억원(국비 225억원, 지방비 225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전국 연안권 1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해중경관과 사업계획 등에 대한 대면평가, 수중실사 및 지역구성원 면담 등을 거쳐 제주와 강원도 고성군 등 2개 자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내년 사업타당성 용역을 거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양레저 스포츠종합지원센터 건립하고 수중경관 전망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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