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가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2018년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가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임진태) 주관으로 지난 6일 오후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도내 소상공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의 날’은 소상공인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경제의 한축으로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11월 5일로 지정(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돼 있다.
‘함께 누리는 경상남도, 함께 만드는 골목상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한 유공자 5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7개 분야에서 총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소상공인 스스로 혁신과 소통 강화를 통해 역량을 드높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소상공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소상공인 대약진 선언문’도 발표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의 경남 경제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남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는 뿌리인 제조업부터 살려야하는데 내년부터는 제조업 혁신이 정부차원에서 함께 추진되므로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 때부터 공약으로 약속했던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소상공인 안전결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창원시에서 12월 중 시범실시한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가맹점 가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들의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경상남도에서는 연말 조직개편으로 소상공인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이라며 “도정 브랜드 슬로건처럼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소상공인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대기업의 지역 골목상권 잠식과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임대료 상승 문제, 장기화된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은 ‘소상공인 종합 지원대책’을 수립해 3대 전략 24개 실천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제로화 서비스를 연내 창원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소상공인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경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소상공인의 비용부담 완화와 함께 매출 증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200억 원 증액한 1,3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용보증 공급도 1조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개선 지원 확대, 노란우산 공제 희망장려금과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경남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안정화와 사회안전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소상공인 실태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일률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소상인과 소공인을 구별하고, 업종별 특색도 고려해 맞춤형 지원 시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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