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왕후 고향인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방문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가야왕도 김해시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허왕후의 고향인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P)주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허성곤 시장 등이 참여한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국제우호협력도시로 맺어진 UP주의 첫 번째 공식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 기간 허 시장 등은 허왕후 기념비 건립 17주년 기념행사, 한-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공동조성사업 기공식,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축제 개막식에 참가했다.
특히 허 시장은 한-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공동조성사업 기공식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 사업, 인도 박물관 건립사업, 이윤재·허웅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또 요기 아디티야나트 (Yogi Adityanath) UP주 총리와 만찬 자리에서 시와 UP주간 상호 발전적인 우호협력관계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UP주 총리는 허 시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명예의 상징인 ‘라마상’을 선물하는 등 우호도시로서 각별함을 보여줬다.
허 시장은 그동안 인도 UP주와의 국제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에 많은 도움을 준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김금평 참사관(주인도한국문화원장)을 만나 감사의 뜻으로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아울러 비크람 도래스와미(Vikram Doraiswami) 전 주한인도대사를 만나서는 2014년 인도정부에서 한국정부에 전달했던 인도산 석가모니 보리수를 허왕후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김해도 한그루 선물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내년 가야문화축제 때 UP주 총리의 김해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번 방문기간 50여개 현지 여행사를 초청해 김해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특히 디왈리축제장에 ‘관광홍보체험관’을 설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인도와 김해간 역사적이고 뜻깊은 인연이 부각돼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샀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와 인도는 허왕후로 인해 혈연으로 연결된 남다른 인연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방문이었다”며 “2천년 전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사랑으로 시작된 특별한 인연 덕에 상호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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