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라는 비전을 담은 ‘제주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을 줄이고 체계적인 유기‧유실 동물 관리 방안 마련 등 도민의 높아진 동물보호‧복지 정책요구를 반영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유기동물 보호 및 발생 최소화,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 원활한 동물보호 체계 구축 등을 기본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유기동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려견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동물등록서비스, 소유자 준수사항 단속강화 등을 지원한다.
반려견 중성화 수술 지원은 야외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읍면 지역이 주된 대상이다. 서귀포시에 동물보호센터를 추가 설치해 체계적인 관리와 분양률 제고를 지원한다. 또한 길고양이 중성화 시술(TNR)로 과잉번식을 막고, 유기물 구조 및 포획팀도 운영한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 사업을 위해서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맞춘 축산농장의 신축 및 개축시설 지원도 확대된다.
또 원활한 동물보호 체계 구축을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을 확대‧지정하고 동물보호‧복지 관련 행정 역할 급증에 따른 도․행정시 전담조직 구성 및 인력을 확대한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도민의 의식수준 변화에 따른 중장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성숙한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민선7기 공약 이행과 함께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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