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제주를 찾았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도올 김용옥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16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 지난 2014년 첫 방문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도올 김용옥은 먼저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아 시신을 찾지 못해 묘가 없는 행방불명인의 넋을 위로하고 위령제단에서는 분향과 참배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또 위령제단 참배에서는 땅에 엎드려 희생자를 추모했다.
도올은 “광주5‧18이 민중항쟁으로 당당히 거론되는 것에 비해 제주4‧3은 1987년부터 제주대학생들이 민중항쟁으로 문제제기 했음에도 여태까지 개념이 모호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제주4‧3을 위로의 차원으로 여길 것이 아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제주4‧3, 광주5‧18, 4‧19는 당당한 민중항쟁의 역사로 자리매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도올 김용옥은 16일 4.3 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을 참배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한편 KBS제주는 ‘제주4·3은 왜 일어났는가?’와 ‘이제 우리는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도올 김용옥의 특강 ‘제주4·3을 말하다’를 17일 KBS제주 TV공개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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