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사진 박은숙 기자.
양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회식) 참석 문제로 지난번 청문회, 국정감사, 그리고 오늘까지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을 초래해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제 법인카드가 사용됐다는 지적을 받고 당혹스러웠다. 이후 최대한 그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그날 저녁 회식에 참석했던 증언자들의 증언을 다 듣고 이렇게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자는 “1차로 횟집에서 열린 회식에 참석했고, 이후 노래방에서 16만원 상당의 비용을 제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제가 그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양 후보자는 “(노래는 부르지 않았지만)참사 당일 그런 모임을 가진 것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 세월호 유족께 사과드렸고, 국민들께도 다시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해임된 고대영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 중인 양 후보자는 청문회 이후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사장직을 연임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11월 24일부터 3년간이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