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이 지난 6월 제주시 함덕서우봉해변 잔디밭에서 열린 플리마켓 멘도롱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토건 예산 감축을 통한 전도민 기본소득’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던 제주녹색당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2018 기본소득 연합학술대회’에서 공로패를 수상했다.
고 위원장은 2016년부터 제주의 기본소득 논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토론회와 강연, 기본소득제주네트워크(준) 등의 조직화에 힘 써왔으며, 특히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서 기본소득 운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의 공로패를 받았다.
고 위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인권과 복지 차원을 넘은 적극적인 사회 전환 정책으로서 기본소득을 제주 사회에 알리려 노력했고, 공감해주신 분들 덕분에 수상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경기도와 서울시가 시도하고 있는 기본소득을 제주에서도 적극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본소득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체(정치공동체)가 모든 구성원 개개인에게 아무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현금성 소득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경기도와 서울시 청년 배(수)당, 해남군 농민 기본수당 등 지자체에서의 지급이 시도되고 있다. 2018 기본소득 연합학술대회에서는 제주대학교 SSK사업단도 참석해 ‘제주 공유자원을 활용한 시민배당의 가능성 검토’ 등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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