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신세대의 “갬블킹”으로 불리우던 양즈후이 회장이 실종 3개월뒤 다시 나타났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람정제주개발의 양즈후이(仰智慧) 회장이 지난 8월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후 3개월만에 란딩국제개발 본사로 복귀했다.
중국 베이징 지역 매체 더 베이징 뉴스(The Beijing News)는 지난 26일 양즈후이 회장이 란딩국제개발 본사로 복귀해 이사회 의장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더 베이징 뉴스는 란딩국제개발의 내부공지를 인용해 양 회장이 조사를 받는 기간, 란딩국제 이사회는 주주들과 투자자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양 회장이 자리를 비운 기간 란딩국제개발은 정상적인 업무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 회장이 중국 금융업계 부정부패 사건인 화룽자산관리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신화월드 내 란딩카지노는 주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끓어 최근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란딩국제개발의 홍콩 주식은 양 회장의 26일 복귀와 더불어 40% 상승했다가 현재 25%로 하락했다.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의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의 최대주주인 양 회장은 화룽자산관리공사의 라이샤오민(賴小民) 전 회장의 부패 스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지노 업계 진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고 반부패 사령탑인 중앙기율위(中央紀委)는 지난 10월15일 자택에서 2억7000만위안(약 444억원) 규모의 현금을 은닉한 사실이 드러난 라이샤오민 전회장을 부패혐의로 출당조치하고 그의 전재산은 국가로 환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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