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빌레’ / 강윤실
이번 전시에서 제주의 옛 집, 제주의 돌, 바람, 오름, 바다 그리고 할머니와 어머니의 소소한 일상에서 얻어진 옛 생활용품들을 작가의 현재화된 조형언어로 재구성해 제주만의 독특한 색채와 문화를 표현했다.
강윤실, 박선희, 정미선 등 제주출신 작가들은 매일 긴 시간 동안 반복되는 노동을 자신과 자연스럽게 합일시키면서 그 안에서 체득한 기술과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련함을 쌓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담아냈다.
박선희 작가는 “무언가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주는 제주의 돌들에 인간의 연을 담아 형상화 시키고, 실용적인인 그릇으로 재탄생시켜가는 과정에서 일로써만이 아니라 사랑과 휴식을 갖게 되는 보람도 있다”고 전했다.
강윤실 작가는 제주 흙으로 제주의 옛 집들을 그만의 감각으로 재구성해 작품화 시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지역적인 재료인 제주의 흙, 송이들을 사용해 작업한다. 제주 전통 가마인 돌 가마에서 구워 만들어 다른 지역에서는 낼 수 없는 질감과 색상을 지니게 된다. 또 작품에 생활적인 기능을 접목시켜 등, 향꽂이, 촛대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전시 개막은 12월 7일 오후 3시, 돌문화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있을 예정이며, 개막식 참석자는 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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