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부상자 40여 명이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골든프라자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수색을 벌이고 있다. 2018.11.30 연합뉴스
[일요신문] 11월 30일 오후 4시 14분경 발생한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사고가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PC방 매니저의 초동조치와 단 4분만에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대응이 빛났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수원 팔달구의 11층 규모 골든프라자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지하에서 비롯됐다. 건물 지하 1~2층은 PC방이 자리했으며 지하 3~5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PC방 매니저는 이날 지하 1층 환풍구에서 올라오는 연기를 목격하고 손님들에게 “대피하라”로 외쳤다. 화재는 곧바로 퍼쳐 주변까지 검은 연기가 번졌다. 매니저의 지시에 따라 250여명의 손님은 즉각 대피할 수 있었다.
이후 사고 4분만에 소방당국이 도착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나섰다. 주변 주민센터와 상가, 숙박업소 내 시민들도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밖으로 대피했다.
화재는 발생 15분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됐고 주변 소방관 210명이 펌프차 등 장비 84대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고 결국 3시간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수원시는 즉각 오후 4시 45분경 긴급재난문자를 발생했으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사고발생 1시간 3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 상황을 보고받았다.
경찰은 현재 PC방 관계자와 손님, 건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