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의 작은 지자체인 퀴나나가 간단하면서도 비교적 손쉬운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내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싱크대 배수구 거름망과 비슷한 그물망을 배수관 끝에 설치해서 쓰레기를 걸러내는 방법이다. 이른바 ‘폐기물 트랩’이라고 불리는 이 그물망은 각종 폐기물들이 강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계됐으며, 현재 퀴나나 곳곳의 배수관에 설치되어 있다.
효과도 이미 입증됐다. 단 4개월 만에 370㎏에 달하는 폐기물들이 수거됐다. 또한 설치도 쉽고, 가득 찰 경우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면 되기 때문에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무엇보다도 큰 장점은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데 있다. 더 이상 손으로 일일이 쓰레기를 줍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수질 개선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퀴나나 당국은 2019년에 추가로 두 개의 그물망을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