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0일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주 시장은 공사 관계자들에게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현장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그간 경주에는 무형문화재 전용 교육장과 공연장이 없어 우수한 무형 유산의 전승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와 관련 체계적 전통문화 육성에 활용할 통합 전수관 건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시는 지난 2015년 부지를 선정하고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전수관 건립사업 확정 및 공유재산심의 승인을 거쳐 도 투자심사위원회 의결,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갔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국비 13억5000만원을 포함해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서부동 93번지 일원 1901㎡의 부지에 연면적 794㎡,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한옥형 건물로 건립된다.
내년 6월초 준공할 예정인 전수교육관에는 공동 사무실과 전수실, 공연장, 연습실 등이 들어서며 자체 전수관을 갖추지 못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장과 경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가곡, 가야금병창 등 4종목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간 판소리 전수관으로 활용된 서경사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공연 및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이 무형유산의 전승보급과 체계적인 전통문화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무형 유산의 관광콘텐츠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주에는 교동법주, 누비장, 전통장, 명주짜기 등 4건의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가야금병창, 가곡, 판소리 흥보가, 경주먹장, 경주와장 등 5건의 도지정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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