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만든 LNG선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조선산업 경기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른 수주로 조선경기 활성화에 일조를 하고 있어, 암울한 불경기를 해결할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
연이어 들려오는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1척 추가 수주 소식은 거제지역뿐만 국내 경기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운반선 1척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받은 것으로 대형 LNG운반선에는 천연가스 추진엔진과 재액화시스템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대우조선 근로자 A모씨는 “일감이 없을 때에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면 줄을 서지 않아도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리 빨라도 기다리지 않고서는 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근로자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거제시민 정모씨는 “얼마전만 해도 퇴근시간에 정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퇴근시간에 길이 막혀 차가 다니기 힘든 정도이다. 근로자들 상당수가 다시 일터로 돌아온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4척 약 6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88%를 달성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