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아트홀 전경 <포스코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철강도시 포항의 문화예술을 이끌어온 포스코 ‘효자아트홀’이 오는 21일 재개관한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효자아트홀은 지난 1980년 개관 이래 음악회,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포스코 직원과 포항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왔다.
개관 이래 공연설비와 안전관리를 꾸준히 개선해왔지만 높아진 관람객의 눈높이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데 부족함이 있어 이번에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효자아트홀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무대장치를 전면 교체하고 음향 및 영상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공연 설비를 강화했다.
특히 객석 간격이 좁고 자리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통로와 좌석 간격을 넓히고 공연 전용 의자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기존 878석 규모(1층 590석, 2층 288석)의 좌석수는 731석(1층 467석, 2층 264석)으로 줄어들었지만 관람객들은 보다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
또 달라진 공연 트렌드에 맞춰 로비, 화장실, 출연자 대기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으며 천정, 벽체, 난간 등 안전 설비도 강화했다.
포스코 담당자는 “이번 재개관으로 포항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공연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자아트홀은 재개관에 맞춰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희망 with POSCO’ 클래식 공연을 열며 내년부터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대관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효자아트홀은 2006년 우수공연시설로 선정됐으며 지역문화예술단체와 역량 있는 개인의 예술발전을 위해 무료 대관을 실시해 ‘With POSCO’를 실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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