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50주차(12월 9~15일)에 제주 지역 외래환자 1000명당 48.7명이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에 해당된다.
특히 13~18세 외래환자의 경우 1000명당 137.0명을 기록했고 7~12세도 112.3명으로 발생비율이 높았다.
제주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고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백신 미접종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또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해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12월 1일과 23일 사이 제주 지역 학교에 인플루엔자 증세로 진단서를 제출한 학생은 모두 870명으로, 이 중 850명이 등교 중지 조치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도내 학교와 영유아 보육시설, 요양시설 등에 대한 전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시설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증상 정도에 따라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선 직원과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하며, 증상자는 별도로 분리해 생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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