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4일 일과 성과 중심으로 발탁 승진을 강화하고 격무·기피 부서 공무원을 우대하는 등의 인사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5급 근무성적 평정제도를 개인별 성과평가, 관리자 역량평가, 제한된 다면평가 등 다각적 평가 체제로 바꾸고 5급 승진면접제도를 다면평가제로 대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사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인사혁신 기본계획은 전 직원 설문조사와 외부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인사혁신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 일과 성과중심으로 발탁승진을 강화하고 격무·기피분야 공무원을 우대한다.
격무·기피부서 장기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2021년까지 격무부서를 20개팀(현재 13개팀)으로 점차 확대한다.
도민행복 5+2 핵심프로젝트 등 도민 중심의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성과옵션제 선발인원을 확대, 성과창출을 유도하고 성과상여금 지급기준 등을 조정한다.
제주도는 근무성적평정제도도 손질한다.
5급 근무성적 평정제도의 경우 특정보직에 대한 승진경로 고착화를 해소하고, 어느 보직이든 성과를 창출하면 승진할 수 있도록 성과평가제도와 연계하기 위해 다각적 평가 체제로 전환한다.
6급 이하의 경우는 근무성적평정 반영비율을 균형있게 조정해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의 승진기회를 확대한다.
5급 승진 면접제도는 2020년부터 예비관리자 역량과정 교육이수 의무제와 함께, 상·하급자로 제한된 다면평가제로 대체한다.
실국 내 인력배치를 실국장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개방형 직위는 현행 범위 내에서 성과평가를 엄격히 운영한다.
공직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하기 위해 격무·기피부서 공모직위를 적극 발굴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중앙부처 등 파견기관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실시하고, 도-행정시 간 인사교류 활성화 및 전보기준 마련을 위한 인사교류 규칙을 제정한다.
이영진 총무과장은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했다”며 “경쟁체제를 강화해 도민관점에서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이 정착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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