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백군기 용인시장은 2일 “올 한해 필작어이(必作於易)의 자세로 뛰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노자 도덕경에 천하난사 필작어이(天下難事 必作於易)라는 말이 있다. 기본에 충실해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하고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시민이 행복한 명품도시를 위해 취임 초 시민들과 약속한 7대 시정목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먼저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를 위해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설하고 도시철도망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 여러분의 삶을 넉넉하게 할 경제자족도시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2035년 용인도시계획’이 확정된 만큼 우리 시 100년 미래 계획의 큰 획을 긋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을 선도할 ‘용인플랫폼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계획들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길 것”이라며 “활성화가 필요한 구도심 지역엔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친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입법조치도 허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여유 있고 활기찬 문화·체육·관광 도시로 시민 여러분의 삶의 품격을 높여드릴 것”이라며 “부모와 함께 하는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하고 문화사각지대에 머물던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오케스트라도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급진전되는 고령화와 소득 불균형을 해소할 배려의 복지도시 정책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읍면동 통합 복지서비스 지원센터를 통해 현장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읍면동의 복지허브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향해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로 만들어 간다”며 “우리 시 미래를 위해 중요한 교육 투자는 연도별 예산편성 로드맵에 따라 임기 내 일반회계의 5%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국최초 초등학생 학습 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하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를 계속 지원하며, 고3에만 지원하던 고교 급식비를 올해부터 전 학년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시민 여러분의 시정 참여를 확대해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로 만들겠다”며 “갈등해결을 위한 전담조직 설치에 이어 민관협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청원게시판을 운영해 시민이 신뢰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용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해 지방재정분권 3법이 국회를 통과해 100만 대도시의 특례시 지정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개정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특례시 지정으로 조직·재정 등의 권한이 확대되면 우리 용인시는 새로운 도약의 호기를 맞게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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