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그래서 강원도 지자체마다 다양한 겨울 축제를 마련해 여행객들이 추위에도 강원도를 여행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고 있다. 자! 핸들을 잡고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강원도로 향하자.
홍천강꽁꽁축제 모습. 홍천문화재단 제공
# 전설의 인삼송어를 찾아서, 인삼송어와 함께하는 ‘제7회 홍천강꽁꽁축제’
‘제7회 홍천강꽁꽁축제’는 1월 4일에 시작해 20일까지 홍천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변과 행사장의 자연 생태적인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조성된 얼음낚시터, 부교낚시터, 스노우월드, 무료썰매장 등 1Km 이상 조성된 홍천강변 축제장에서는 전통시장 체험, 체험이벤트, 공연 등 다채롭게 열린다.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시장연계 사업인 골목시장 투어와 키자니아, 알파카월드, 조류체험장 등 가족과 함께 즐기는 키즈월드, 가족실내 낚시터, 눈썰매, 포토존, 비발디 스노우월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야간낚시터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시범운영하기로 하고 홍천 관내 숙박시설 이용 시 당일 무료입장권(주·야간 가능) 1매 증정하고, 관내 식당 및 기타소모품 구입 시 해당 1만 원 이상 구입 영수증을 매표소에 제출하면 야간낚시터 한정 이용권 3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 얼지 않은 인정·녹지 않는 추억, ‘2019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2019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1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화천읍 및 3개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선등거리와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축제를 전후해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여행객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산천어를 낚시해 보는 ‘산천어 체험’을 비롯해, 눈·얼음 체험과 대한민국 창작썰매콘테스트, 화천 ‘복불복 경품 이벤트, 밤낚시 ‘최대어’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가 준비됐다.
# 눈과 얼음 그리고 송어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 ‘제12회 평창 송어축제’
‘제12회 평창 송어축제’는 2018년 12월 22일에 시작해 2019년 1월 2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대천 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얼음을 깨고 송어를 낚는 재미를 즐기는 ‘얼음낚시’, 연인끼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텐트 속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텐트낚시’,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미끌미끌하지만 즐거운 자연체험 ‘맨손낚시’,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실내낚시’ 등이 인기다.
눈썰매, 전통썰매, 스케이트, 스노우래프팅, 얼음자전거, 범퍼카, 얼음카트, 아르고 등의 즐길거리와 내가 잡은 송어를 즉석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먹는 공간도 마련됐다.
화천 산천어 축제 모습. 화천군청 제공
# 너와 나의 추억 보물섬, ‘제19회 인제 빙어축제’
‘제19회 인제 빙어축제’는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펼쳐진다.
빙어낚시터에서는 온 가족이 무료로 즐기는 ‘빙어낚시’를 비롯해, 내가 잡은 빙어를 직접 튀김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빙어요리마차’, 어린이들만을 위한 ‘빙어 뜰채 체험’, 인제지역에서 예로부터 행해지던 전통적 어로 관행인 ‘여들털기’를 빙어낚시에 접목시킨 ‘빙어 여들털기’, 빙어낚시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낚시 방법을 사전 교육하는 ‘빙어아카데미’, 온 가족이 안락한 텐트에서 따뜻하게 빙어낚시를 즐기는 ‘텐트 빙어 낚시’ 등이 운영된다.
특히,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군부대 빙어올림픽’, ‘인제군민 빙어올림픽’, ‘강원도 얼음게이트볼 대회’, ‘전국 얼음축구대회’ 등의 이색 겨울 스포츠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얼음놀이터에서는 얼음썰매, 회전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눈놀이터에서는 소형 미끄럼틀, 대형 미끄럼틀인 지그재그, 빙글빙글, 눈놀이방 등이 운영되고, 낭만쉼터에서는 나의 인생 사진관, 추억의 내무반, 낭만교실, 청춘다방 등이 마련된다.
계곡이 깊고 수려한 산과 굴곡진 계곡, 깊은 강은 강원도의 상징이다.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곳곳에 간직한 강원도에서 진짜 겨울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린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