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열린 XtvN ‘갓세븐의 레알타이’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은 입을 모아 “아이돌로서 자신을 벗어 버리고 마음 놓고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예능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갓세븐의 마크, 영재, 뱀뱀과 이원형 PD가 참석했다.
XtvN 제작발표회가 열린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GOT7의 마크, 영재, 뱀뱀이 태국식 인사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이원형 PD는 “태국과 관련한 여행 프로그램들이 많았지만, 방송에 나오지 않은 너무나도 새로운 모습의 태국도 많다”라며 “그런 쪽으로 기획을 하다 보니 태국에서 인기가 많은 갓세븐을 섭외하게 됐고, 예능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왔지만 다른 곳에선 볼 수 없었던 인간 갓세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태국 멤버인 뱀뱀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모습이) 너무 인간적인 모습이라 걱정된다”면서도 “제가 태국사람인 만큼 태국을 잘 아는 사람과 같이 여행을 가면 다른 것처럼 이 방송을 통해 태국 문화를 더 잘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7명의 멤버 전원이 아니라 네 명 만이 참가한다는 점에 대해선 “일곱 명이 다 함께 가면 이제까지 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다를 게 없는 모습이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 네 명이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보니까, 좀 더 새로운 모습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재는 “이렇게까지 험난할 거라곤 생각 못 했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 것도 많았는데, 점점 더 우리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더 드러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함께 한 멤버 마크를 가리키며 “형이 그렇게까지 재미있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재미있었다. 뼈를 찌르는 팩트를 많이 날린다”고 평가했다.
XtvN ‘갓세븐의 레알타이’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박정훈 기자
반면 ‘불운의 사나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영재는 “어떻게 하면 불운이 이렇게까지 한 사람에게 몰릴 수 있을까” 궁금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재는 “기차에서 다 같이 게임을 하다가 져서 낙오하는 게 있었는데, 언어도 전혀 할 줄 모르는 나라에서, 영어도 안 되고 소통이 안 되는 곳에 버려졌다”며 “이것 말고도 수많은 불행한 상황이 있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태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니 촬영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원형 PD는 “태국공항에 갔을 때 팬들 약 5000명 정도가 왔다. 저희가 어딜 가든지 수많은 팬들이 따라 오시더라”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안전 문제가 걱정돼 ‘본의 아니게’ 촬영 장소를 속이는 페이크를 쓰기도 했다는 뒷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뱀뱀은 “다른 분께 피해가 갈까봐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른 걱정은 없었다”라며 “늘 방송에서 ‘갓세븐은 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어필했는데 이 방송을 통해서 체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XtvN ‘갓세븐의 레알타이’는 태국 행운의 7신(神)을 찾아 떠난 갓세븐의 소원성취 고군분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그렸다. 갓세븐의 일곱 멤버 가운데 마크, 진영, 영재, 뱀뱀 등 4명의 멤버가 태국으로 떠나 7개의 미션을 해결하고 7명의 수호신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6일 오후 8시 첫방송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