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장 위치도 <박명재 의원실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지난 8일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 예산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시키는 등 환경분야 예산을 대거 확보, 포항의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확보한 환경분야 예산은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 2억원(총사업비 495억원) ▲구무천 생태하천복원 22억원(총사업비 200억원) ▲구룡포항 오염해역정화복원 6억원(총사업비 200억원) ▲청림·제철동 하수관로 정비 5억원(총사업비 170억원) ▲오천읍 하수관로 정비 5억원(총사업비 480억원) ▲호동 2매립장 순환이용 정비 15억원(총사업비 371억원) 등이다.
특히 포항시의 젖줄인 형산강을 되살리기 위한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2억원·총사업비 495억원)’과 ‘구무천 생태하천복원(22억원·총사업비 200억원)’ 사업이 신규 국비사업으로 반영됐다.
형산강은 2년여 전부터 독성 중금속 퇴적문제가 불거지고 있으며 형산강 하류의 지천인 구무천과 합류하는 지점 인근의 퇴적토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수준으로 오염된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당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시킴으로써 형산강과 지류인 구무천이 동시에 오염퇴적토를 준설하고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최대한 단기간에 사업을 끝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형산강에서 경제활동과 친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룡포항의 수질개선과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오염퇴적물을 준설하는 ‘구룡포항 오염해역정화복원사업(6억원·총사업비 200억원)’도 착수한다.
또 ‘청림·제철동 하수관로 정비사업(5억원·총사업비 170억원)’도 당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것을 국회심의 과정에서 신규로 반영시킨 사업이다.
정부안으로 신규 확보한 ‘오천읍 하수관로 정비사업(5억원·총사업비 480억원)’과 함께 진행해 청림·제철동과 오천읍의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이를 통해 지하수, 하천, 연안오염 방지는 물론 수질개선과 하수처리율 향상에 기여하고 운영비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동 생활폐기물 매립장의 경우 매립률이 지난해말 기준 86%에 달해 2020년 말 사용종료가 예상돼 매립용량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존매립장을 순환형으로 정비·재사용하기 위한 ‘호동 2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15억원·총사업비 371억원)’이 당초 5억원만 반영되는 등 정부예산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포항시와 함께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사업비 10억원을 증액, 2019년도 사업비로 총 15억원을 확보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박명재 의원은 “어렵게 확보한 예산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예산 확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쾌적해서 머물고 싶은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