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의 스토리웨이 편의점 전경.
[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철도 관련 유통, 광고 전문 공기업 코레일유통이 전국 역사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에 대한 지급수수료 인상을 통해 매장 운영자와 상생 동반성장에 나서 주목된다.
코레일유통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스토리웨이 편의점에 대한 지급수수료 인상을 올해 1월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스토리웨이 편의점 수수료 체계 개편은 하후상박형으로 저수익 매장 운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유동 인구가 적은 매장 및 오지 매장 등 저매출 매장의 수익보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고매출 매장의 수수료 인상금액은 최소화하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이번 수수료 인상에 따라 매장당 월평균 수수료로 약 20%가 인상되고 전체 매장을 기준으로는 연간 18억원의 수수료가 추가 지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코레일유통은 매장 운영자와 상생, 동반성장 차원에서 시중 편의점과는 차별화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코레일유통은 수수료 인상과 함께 계약자가 사전 통보 시 자율적 휴업 보장 및 판매 보조인 운영의 자율성 강조, 재해손해에 대한 책임을 계약자 부담에서 관련법령 및 귀책유무로 변경하는 등 매장 운영자에게 유리하도록 계약 조건을 변경했다.
또한 스토리웨이 편의점은 시중 편의점과 달리 가맹비와 교육비가 없으며 매장 운영에 따른 보증금은 계약 종료 후 100% 환급해 준다.
이외에도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과 패스트푸드 상품에 대한 100% 반품 제도를 도입해 상품 유통 기한 경과에 따른 운영자의 손해를 최소화한다.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료와 수도요금 등도 코레일유통이 부담해 소액 창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인상된 지급수수료 체계를 모든 스토리웨이 매장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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