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장순흥 한동대 총장, 예르윈 만달레이 시장, 신소 만달레이기술대학교 총장이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는 장순흥 총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얀마 만달레이를 방문, 만달레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장 총장은 이날 예르윈(Ye Lwin) 만달레이 시장, 신소(Sint Soe) 만달레이기술대학교 총장, 만달레이 도시개발위원회 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협력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는 지난 2016년 부임한 현 예르윈 시장의 주도하에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32회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수상이 발표한 가장 유망한 스마트시티 발전 후보 10개 도시에 포함된 바 있다.
또 지난해 만달레이 시장을 비롯한 도시개발위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서울, 송도 등 한국 주요 대도시에서 개최된 스마트시티 관련 회의 및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순흥 총장, 예르윈 시장, 싱소 총장은 세 기관이 만달레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특히 이를 위해 한동대가 빅데이터, 컴퓨터 엔지니어링, 도시계획, 건축,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동대의 전문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장순흥 총장은 “미얀마 제 2의 도시인 만달레이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한동대학교가 만달레이 정부 및 미얀마 최고 대학 중 한 곳인 만달레이기술대학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한동대학교가 만달레이의 두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만달레이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르윈 시장은 “만달레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선진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BRT(Bus Rapid Transit)’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달레이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동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의 전문인력들과 함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이번 만달레이 방문 중 미얀마 양곤기술대학교에 이어 미얀마의 최고 명문 엔지니어링 대학으로 평가되는 만달레이기술대학교와 교류협력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양교 간 융합적 교육 및 연구 등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장순흥 총장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유니트윈사업 대상국가의 하나인 미얀마를 방문하고 14일에는 미얀마 양곤을 찾아 민트 테인(Myint Thein) 양곤기술대학(YTU) 총장과의 환담 및 ‘한국의 고등교육혁신: 카이스트와 한동대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학생 및 교수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또 주 미얀마 이상화 대사와의 면담을 갖고 미얀마와 한동대 유니트윈 사업 관련 관심과 협력 요청을 한 데 이어 15일에는 미미 뗏 트윈(Mie Mie Thet Thwin) 양곤컴퓨터대학(UCSY)의 총장과의 면담 및 대학원생 및 교수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