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 시설 중 제1구역과 6구역이 부분 준공되면서 오는 2월 15일부터 쓰레기 반입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딫쳐 공사가 지연됐던 제주 환경자원순환센터가 다음달 15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시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쓰레기 매립장 시설 중 제1구역과 6구역이 부분 준공됨에 따라 2월 15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공사가 진행된 제주 환경자원순환센터는 오는 3월 30일 매립장이 준공될 예정이며, 소각장은 올해 11월 30일 준공될 계획이다.
제주 환경자원순환센터 사업은 사업비 약 2034억원을 투입, 동복리 26만7095㎡ 부지에 200만톤 규모의 매립시설과 하루 5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제주시 동복리 소재 제주 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공사관계자와 환경부서 관계자들로부터 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 공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공사 진행상황 등을 확인했다.
원 지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배출가스 실시간 발생량 등과 같은 부분이 주민들에게도 모니터링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자원순환센터가 제대로 가동되면 기존 봉개처리장에 매립된 쓰레기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을 기술적·경제적으로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철저히 준비해 제주도에 더 이상 매립장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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