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경상남도는 도내 59,561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2019년도 1월 1일 기준)를 지난 13일 공시했다.
경상남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4.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경남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인 7.01%보다 2.25% 낮고, 올해 전국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인 9.42%보다는 4.66% 낮은 수치다.
이번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5개월간 한국감정원과 지역별담당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산정한 것으로, 소유자 및 시군구의 의견청취,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시군구청장이 산정하는 개별공시지가뿐만 아니라 각종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기준과 부담금 산정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남해군 9.73%, 하동군과 창녕군이 각각 8.36%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창원시 성산구 1.87%, 거제시 2.01%, 창원시 마산합포구 2.22%순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2019년도 경남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요인으로는, 남해군의 다이어트 보물섬, 힐링빌리지 조성사업과 하동군의 화계장터 관광수요, 창녕군의 대합2일반산업단지 조성산업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전국 평균 상승률에 비해 낮은 이유는 창원시와 거제시의 자동차산업 및 제조업 경기 침체, 그리고 조선산업의 약세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 등으로 분석했다.
박환기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2018년도 표준지공시지가의 평균가격이 7.01% 상승했을 당시 개별공시지가의 평균가격이 7.9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개별지의 평균가격은 5%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년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다소 낮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및 표준지 소재 시·군·구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3월 14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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