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마예공연./사진=제주시청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주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오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주들불축제를 맞아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도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마상마예 공연, 승마체험, 말과 함께 기념사진촬영(Photo Zone) 등이 운영된다. 또 특설무대에서는 말의 수호신에게 제를 지내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조제(馬祖祭)’를 봉행 할 계획이다.
마조제는 고려시대부터 말의 건강과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말의 조상인 천사성(天駟星)에 지냈던 의례다.
특히 제주목축문화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봉행되는 마조제는 말의 고장 제주에서 목축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들불축제의 의미를 한층 강화할 뿐 아니라 전통 유교방식의 제례의식을 통해 과거와 현대를 잇는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마상마예 공연이 몽골출신 공연단으로 구성돼 마상곡예, 마상무예, 마상마술을 선보임으로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최고의 공연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마련된 승마체험 프로그램은 제주들불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말을 타보는 체험활동 및 말과 친해질 수 있는 경험들을 제공하게 되며 연령제한으로 말을 탈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말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포토존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원남 농수축산경제국장은 “말의 고장 제주에 걸 맞는 다양한 ‘말’ 관련 행사를 개최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과거의 전통을 되살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