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한 신임 인도네시아 한인회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제6대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에 계명대 졸업생 박재한(59) 씨가 당선됐다.
27일 계명대에 따르면 신임 박재한 회장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선거에서 3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6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박 회장은 계명대 일본학과 81학번으로 졸업 후 국내 봉제회사에 입사한 후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1997년 봉제회사인 BPG를 설립했다.
이후 2013년 한국인 순수 자본으로 설립한 최초의 4성 호텔인 자바팔레스를 설립하고, 2017년에는 대규모 물류창고 회사인 BPG LOGISTIC를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충북 충주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전 때는 인도네시아 교포 선수단 단장을 역임해 선수단과 임원, 교민 응원팀을 이끌고, 교포 선수단 금메달리스트에게 상당 금액의 사비를 쾌척해 격려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의회 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인도네시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박재한 회장은 “한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새롭게 자리를 잡아 살아가고 있는 한인을 대표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선대들이 잘 만들어 오신 기반을 발전시키고, 다소 양극화된 갈등 해소와 신세대와의 소통·화합으로 아름다운 공동체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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