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정크루즈항 야외광장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크리스토퍼 마이클 웰스 퀸메리 2호 선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강정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개항 9개월만에 14만t급 국제크루즈가 첫 입항했다.
영국 국적의 크루즈선 ‘퀸 메리 2호’(14만8000천t)는 2일 오전 8시쯤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38개국 24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강정항에 입항했다.
퀸 메리 2호는 길이 345m, 폭 44m로 최대 승객 2726명과 승무원 1235명을 태울 수 있다.
2017년 9월에 관광객은 내리지 않고 선상 용품만 싣는 ‘테크니컬 콜’(Technical Call) 형태로 크루즈가 민군복합항에 잠시 정박한 적은 있지만, 실질적인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정크루즈터미널 앞에선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 첫 입항 환영식’이 진행됐다.
원 지사는 강정항에 첫 크루즈가 입항한 것에 대해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추고 기능을 시작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퀸 메리 2호 관광객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하루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한 뒤 다음 목적지인 홍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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