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연말 민선 7기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본격 발굴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
경북도는 중소기업 수출목표를 지난해 120억 달러에서 올해 130억 달러로 상향 설정하고, 수출확대에 따른 기업성장을 자발적 고용으로 연계하기 위한 ‘수출일자리플러스원(+1)’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수출 중소기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마련됐다.
‘수출일자리플러스원(+1)’은 자동차부품, 섬유, 기계, 식품, 농자재, 화장품 등 각 분야별 대표 중소기업들을 그룹별로 선발해 공동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분야별 수출유망기업과 초보기업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선두주자가 후발기업의 수출성공을 견인하고,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올해 ‘수출일자리플러스원(+1)’ 사업으로 총 5억원을 들여 도내 중소기업 5~15개 기업으로 구성된 5~8개 소그룹을 대상, 그룹당 3~70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22일까지 그룹별 사업 참가신청을 접수받고 참가신청 접수 후 선정위원회를 구성, 사업계획을 평가한 후 최종 선정한다. 1사 1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연말까지 그룹별로 공동 수출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이 사업에 참가한 7개 그룹 49개 중소기업은 한 해 동안 기업 주도로 공동 바이어 발굴, 해외판촉전 개최, 해외전시회 참가 등으로 마케팅 인력과 추가 생산인력 등 총 6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경북 하이텍클럽 박인규 대표(블라인드 원단 제조기업 한양에코텍 소속)는 “기본적으로 인건비 등 직접 일자리 지원도 필요하다. 하지만 수출활성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자금지원도 절실하던 차에 이 사업은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됐다”라며, “거시적 관점의 통상지원 정책에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것 외에 동종업계 사람들이 모여 시장조사부터 바이어 발굴까지 함께 진행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도 김호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중소기업 수출과 해외 진출은 기업 성장의 국내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라며, “수출 100만불당 고용자수가 대기업은 2명, 중견기업은 5명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10명이라는 코트라 연구 보고서에서도 보듯이 수출일자리플러스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증가는 일자리 확대와 도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수출일자리플러스원(+1) 사업에 관심있는 도내 중소기업은 경북도 국제통상과 또는 (재)경북도경제진흥원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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