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바위시장역 미세먼지측정기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교통공사(사장 이중호)는 7일 지하역사 및 전동차 미세먼지 관리, 정부차원 수도권 미세먼지 관리 적극 부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 추진, 실내공기질 관리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저감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우선 지하역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역사 환기설비 가동기준을 기존 100/80에서 80/60㎍/㎥(가동/중지)으로 강화하고, 터널 본선 환기팬 가동시간도 20h/일에서 21h/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환경관리상태 점검을 위해 공기여과설비 합동점검 및 환경점검반을 운영하고, 역사 내외부 대청소 실시, 터널 도상 물청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자동측정망의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추진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책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동차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올해 1호선 전동차 1개 편성에 실내 공기 청정기를 시범 설치, 운용하고 국비 지원이 승인되면 1·2호선 전체 편성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월1회 차량 내부 대청소 실시, 객실의자(연 1회) 세탁 및 소독 실시, 냉방기 필터청소, 냉방장치 살균소독 청소 등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 직원 대기오염경보 문자 발송, 지하철 이용객을 위한 역사 출입문 단속과 실내 물청소 시행,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행동요령의 역사 내 게시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환기설비를 탄력적으로 가동하고, 대차도장기와 디젤 모터카 등 공기오염 장비의 운영을 중지키로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노후 공조기 교체, 공기여과설비 필터 개량, 모든 지하역사 공기청정기 확대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을 국비 매칭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외부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풍문을 확대 설치하고,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터널 내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서 전기집진기를 설치하고, 물청소 자동화를 위한 살수 차량 및 친환경 전기 모터카를 구매해 운용키로 했다.
이중호 사장은 “공사는 환경부 등 관련부서와 협조해 현재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등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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