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이무식 교수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 시민은 전국에서 가장 날씬하고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이 전국 최고인 반면, 아침 결식율은 전국 최악 수준이고 흡연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양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이무식 교수가 대전시민 4575명을 대상으로 흡연 등 건강행태와 질병, 의료, 삶의 질 등 223개 문항을 조사한 ‘2018년 대전광역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이 처럼 분석됐다.
대전 시민의 흡연율은 22.7%로 전국 21.7%에 비해 1.0%p 높았고, 2017년도 20.9%보다 상승해 2013-2014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가 26.4%로 가장 높았고 유성구가 16.8%로 가장 낮았다.
또 남성 현재흡연율은 41.3%로 2017년도 38.2%보다 높아졌고, 전국 평균 40.6%보다 0.7%p 높은 수준이며, 대덕구가 46.6%로 가장 높고, 유성구 32.3%로 가장 낮았다.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27.7%로 전국 22.8%에 비해 4.9%p 높았다.
또 흡연자의 직장 내 간접흡연 노출률이 17.4%로, 전국 평균 12.6%에 비해 4.8%p 높았다.
전자담배 사용 경험률은 5.2% 로 전국 평균 4.4%를 상회했고, 남성 전자담배 사용경험율도 9.7%로 전국 상위수준이었다.
대전지역 흡연율 표
월간 음주율은 60.5%로 전국 60.9%보다 0.4%p 낮았는데, 유성구가 55.3%로 가장 낮고, 동구 60.6%, 서구 61.7%, 대덕구 62.1%, 중구가 64.2% 였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5.6%로 전국 19.2%보다 3.6%p 낮았는데, 유성구는 9.7%가 가장 낮은 반면 동구는 20.4%로 전국 평균보다 1.2%p 높았다.
비만율(자가보고)은 30.0%로 2017년 25.6%애 비해 증가했음에도 신체계측 결과 31.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체중조절시도율도 66.3%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건강생활 실천율(금연, 절주, 걷기 실천)은 36.3%(전국 중앙값 30.7%)로 2017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국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침결식 예방인구비율(5일이상 식사율)은 58.3%로 2017년 58.3%에 비해 감소했어도 전국에서 최악 수준(전국 중앙값 63.8%)이다.
승용차 운전자 안전벨트착용률과 동승차량 안전벨트착용률은 전국 상위 및 최고 수준이었고, 연간 음주운전경험률(전국 중앙값 7.2%)도 4.7%로 전년 5.6%보다 감소한 양호한 상태였다.
일상생활 중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는 27.9%(전국 중앙값 26.4%)로 높은 편이었는데, 서구가 30.2%로 가장 높고, 대덕구가 29.9%, 유성구 26.7%, 중구 26.6%, 동구 24.0% 순이었다.
치매선별검사수진율은 11.1%로 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반면 혈압, 혈당 수치인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월간 음주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전국 평균 수준이었고 보건기관이용률은 16.2%(전국 중앙값 25.2%)로 전국 하위수준이었다.
이무식 교수는 “2018년도 대전 시민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의 시사점으로 향후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예방 및 금연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학 것으로 분석됐다”며 “아울러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인지율을 중심으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홍보사업을 강화하고, 아침결식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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