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일요신문DB
김 대변인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지구 내 상가 건물을 지난해 7월, 25억 원을 주고 매입한 사실이 재산공개 때 드러나 논란이 됐다. 그는 “전 재산 14억 원을 투자하고, 은행 대출 10억여 원 등 빚 11억 원을 내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며 “30년 동안 무주택자로 전세 생활을 하다 노모를 모시고 살 집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투자한 것으로 투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이날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고 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다.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김 대변인은 지난해 1월29일 대변인에 내정 발표됐고 2월 2일 공식 임명돼 ‘대통령의 입’으로 일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