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시민이 안전하게 통행해야할 도로를 점거해 공사장의 일부분으로 만들었다.
[부산=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포스코건설이 부산시 명지경제자유구역 내에 명지더샵퍼스트월드를 건설하면서 도로변 철근 등 공사용 자재를 쌓아둬 통행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명지지구 복합3블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구역에 공동주택, 판매시설, 업무시설을 갖춘 복합건축물인 명지더샵퍼스트월드을 시공하고 있다.
명지더샵퍼스트월드 공사현장 인근에는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과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자리잡고 있고,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즐비하다. 이에 따라 명지국제7로를 통행하는 차량이 빈번하다.
이러한 교통 요지에서 공사를 진행한다면 제일 우선적으로 공사로 인해 보행자나 통행차량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준법공사가 요구된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돈벌이에 혈안이 돼 시민의 안전은 뒷전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도로를 점용할 시에는 보행자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펜스, 안내표지판, 및 주의표지판 등 안전표지를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도로점용허가만 받으면 모든 것이 면책이 되는 냥 기본적인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았다. 보행자의 안전보행통로 확보 등 안전을 위한 시설물 및 신호원도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도로변에 건설폐기물 무단방치 및 철근 건설자재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에는 흉기나 다름없음에도 불구, 야간 안전표시등도 설치하지 않아 특히 야간에는 통행자의 안전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이러한 지경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한 도로를 확보해야할 의무가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경제청이나 창원시 진해구청 등이 두 손을 놓고 있어 이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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