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와 관련해 “시민 전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민선7기 부산시의 ‘공공성 확보’ 방침에 따라 재개발이 중단된 곳이다. 부산시는 조망 사유화가 우려되는 만큼 시민 전체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지난 4일 ‘부산대개조 정책투어’의 두 번째 지역으로 부산진구를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특히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촉진3구역 조합장이라고 밝힌 A씨는 “촉진구역으로 묶인 탓에 피해가 크다”며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을 허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오 시장은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오 시장은 먼저 “여러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이어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들이 있는 만큼 충분한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부산시민 전체가 바라는 의견을 수렴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님 취임 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항의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답변했다. 오 시장은 “과거에 결정된 사안이라도 그 부분 자체가 우리 시민 전체의 뜻에 맞지 않는 경우에는 새로운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시의원, 도시계획, 건축, 환경전문가, 시민단체 등 16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현재까지 5차례 회의를 마쳤으며, 이달 중으로 의견을 전달해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경관위원회가 이를 토대로 재심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생태탐방선 대동선착장 포함 확대 운항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5일부터 낙동강 생태탐방선의 기존 운항노선에 김해시 대동선착장을 포함하여 확대 운항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을숙도∼화명∼물금 구간만 운항해 왔었는데 이번에 김해 대동선착장을 운항노선에 포함해 낙동강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2014년 8월, 을숙도에서 물금까지 1,300리 낙동강 물길을 잇는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항을 시작한 이래 낙동강을 소통과 화합의 생태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노력해 온 부산시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의 운항을 대동선착장까지 확대 함으로써 마침내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의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부산, 김해, 양산시는 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공동 선정돼 부산시에 화명 오토 캠핑장 조성, 김해시에 대동선착장 설치, 양산시에 물금 선착장 인근 황산공원 야생화 단지 조성 등 낙동강 뱃길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에 노력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의 김해 대동선착장 확대 운항으로 세 개 도시가 협력해 추진해온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운항일정 확인 및 예약은 낙동강생태탐방선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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