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는 윤종진 도 행정부지사, 배선두 애국지사, 박영서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임종식 도교육감과 경북광복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경북도 제공)
먼저 기념식 행사에 앞서 윤종진 부지사와 내외 귀빈들은 도내 독립운동유공자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벽’에 헌화·분향하며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기념식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일이 4월13일에서 4월11일로 변경된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국민의례, 약사보고, 기념사, 시낭독, 만세삼창 및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형숙 전문 시낭송인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의 마지막 편지를 낭독해 참석한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석주 이상룡 선생의 스토리 공연을 통해 고단했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줘 참석자들의 눈시울도 붉히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시기별 임시정부 청사, 주요 참여인사와 관련된 그림 38점을 전시한 ‘임시정부 유적지그림 전시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임시정부는 나라를 잃은 이후 국내외에 흩어져 있던 독립단체와 한국인을 대표하는 단일 정부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던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출발점”이라며, “조국을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바쳤던 애국지사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300만 도민이 하나가돼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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