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켜면 ‘요즘 우리나라 왜 이러나’ 싶다. 정치권은 민생현안보다 각 당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연일 뉴스를 장식한다. KBS에선 노동조합 사무실을 도청했다고 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기대감 속에 사우디와의 축구경기를 밤새 지켜봤던 사람들은 완패당한 채 고개 숙인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이럴 땐 TV보다 영화를 보는 게 낫지 않을까. 각자 처한 상황에 어울리는 영화를 골라 본다면 두 배의 재미를 얻을 듯하다.
[글·사진 = 천우진 기자, 사진 =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