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자회견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조직 구성과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맨 오른쪽이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
장미희, 이장호 공동위원장, 안성기 홍보위원장, 100년 위원회 위원이 참석하고 사회를 맡은 고영재 기획홍보분과 위원장이 100년 사업 경과를 설명하고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현장에는 김태리 배우가 출연하고 안성기 홍보위원장이 내레이션을 맡은 한국영화 100년 기념 트레일러(연출 김종관, ‘최악의 하루’ 등 감독)를 최초로 공개했다.
트레일러는 필름에서 디지털로, 흑백에서 컬러로 변천해온 영화의 발전 과정을 나타냈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전국의 멀티플렉스, 독립·예술영화전용관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100년 사업은 남녀 감독 50인씩 100인의 신․구 감독이 참여하는 옴니버스 영화 제작, 한국영화 100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 한국영화의 탄생과 기원을 논하는 국제학술세미나, 한국영화의 100가지 주요한 장면과 사건을 소개하는 한국영화 100년 100경, 국내외를 아우르는 순회상영회, 고전영화 디지털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오는 10월 27일 영화의 날을 정점으로 국민과 영화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서 이장호 위원장은 “100년을 계기로 영화계의 현안 중 하나인 선배 영화인과 현재 활동하는 영화인들 간의 단절의 골을 메우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미희 위원장은 “한국영화를 개척하신 영화인들과 존경하는 영화 스승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과 함께 엄숙하고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희망의 설렘으로 축하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안성기 홍보위원장은 “10월 26일과 27일에 집약될 100년 기념행사에 많은 영화인들이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그동안 한국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에게 보답하는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석근 위원장은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 100년의 작은 부분을 담당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영화의 현안에 대해서 영화인들과 목소리를 내고 현안을 풀면서 지속가능한 한국영화, 세계 속의 한국영화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홍보영상과 사업 안내는 100년 사업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고, 누리집을 통해 한국영화 100년 정책 제안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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