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알몸 소화기 난동 20대 여성 사망한 채 발견

[일요신문] 부산 도심의 한 건물에서 알몸 상태로 소화기로 기물을 파손하고 분사하는 난동을 부린 인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화기. 사진=한국소방공사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의 한 운동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5)씨가 당일 오전 0시 20분께 부산진구 한 상가건물에서 소화기 난동을 벌인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부산의 상가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가 5층 옥상에서 옷과 신발을 벗고 알몸으로 건물 아래로 내려가 3층 벽면의 화재경보기를 훼손하고 비상계단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어 마구 분사했다. 

A씨는 1층 마트에도 소화기를 뿌린 뒤 달아났고 이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 일치 여부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확인된다”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