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30 EBS 방송
EBS 공사창립 3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강아지 똥>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이다.
1년 여간 총제작비 10억원을 투자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작가 권정생의 동화 <강아지 똥>을 원작으로 하였다.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 수출을 겨냥하여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콘텐츠진흥원의 ‘2002년 우수파일럿’으로 선정되었다.
시골길 돌담 외딴 구석에 홀로 남겨진 어린 강아지 똥은 작은 참새와 조그만 흙덩이마저도 하찮게 보는 여리고 쓸모 없는 존재다. 그나마 말동무라도 되어주던 흙덩이도 떠나고 추운 겨울을 외롭게 보낸 강이지 똥은 봄이 되어 암탉과 병아리 가족을 만나지만 그들 역시 강아지 똥에게서 아무런 쓸모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다.
봄비가 내리는 어느 날 강아지 똥은 자신의 곁에 피어난 민들레를 만나게 되고 민들레는 별처럼 고운 꽃을 피우는 존재라는 사실에 민들레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민들레는 자신이 고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강아지 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