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의 작업 편리를 위한 작업이 국민의 건강을 해친다
[부산=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부산 강서구 일원은 국내 유력 건설사들이 총집합돼 있을 정도로 공사현장이 많다.
그만큼 현장에서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도 많기에 현장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원청사는 안전환경관리자를 두어 감시를 소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하도급 업체들이 원청사의 감시를 피해 미세먼지를 대기 중에 방사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적발되고 있다.
부산의 한 교각 건설현장에서 A건설사의 하도급업체가 원청사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콘크리트 면을 고르는 작업을 실시한 후, 송풍기로 불어 콘크리트 미세먼지를 대기 중으로 방출했다.
인근에는 민가와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하루 수천대가 다니는 곳으로 대기중으로 방출된 미세먼지는 시민들의 호흡기로 들어갈 시 질병을 유발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현장을 감독하는 A건설 관계자는 “하도급업체의 잘못된 작업을 적발 즉시 중단시켰고, 경고 조치했다.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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