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지만 그곳엔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집단이 자리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내에 있는 교황의 나라 바티칸시국이 바로 그곳.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들을 통치하는 교황청이 있다. 전체 넓이가 불과 13.3만평에 불과한 초미니 국가지만, 이곳은 자체 정부도 있고 세계 1백77개국과 수교하며 1백71개국에 해외공관을 두고 있는 엄연한 하나의 독립 국가다.
좀처럼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바티칸에서 서천서품을 준비하는 젊은 부제들의 모습과 새로운 성인들을 선포하는 시성식 준비 과정을 통해 오늘날 바티칸이 현대인들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