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도로입양구간에 관리 단체의 이름을 적은 표지판을 부착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지난달부터 관내 생활도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도로입양사업’을 시행해 주목된다.
‘도로입양사업(Adopt-a Highway)’이란 구와 협약을 체결한 민간단체나 기관이 일정 구간의 이면도로를 자율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4월 참가 신청한 33개 단체․기관 중에서 참여 의지가 강한 18개를 도로입양사업 단체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하고 쓰레기봉투, 빗자루, 장갑 등의 활동 장비도 지원했다. 또 단체별 지정 구간에 관리 단체의 이름을 적은 표지판을 부착했다.
단체들은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자율적으로 관리구역을 청소해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는 도로입양구간에 관리 단체의 이름을 적은 표지판을 부착했다.
해운대구는 올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해운대 어메니티 운동’ 3대 구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3대 구민운동은 ▲담배꽁초 없는 해운대 ▲내 집, 내 가게 앞 잡초 뽑기 ▲1회용품 줄이기로 개인과 공동체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한 주민실천운동 등이다.
도로입양사업 또한 3대 구민운동의 하나로 연말에 활동이 우수한 단체를 시상할 계획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도로입양사업 참여 단체들에 감사드린다”며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도로입양사업을 비롯한 어메니티 운동에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