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제1차 고소로, 김대오 기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으로 진실을 왜곡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저작권 침해, 영상 조작,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하며 마녀사냥으로 가해한 모든 사람들을 몇 년이 걸리더라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순차적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하게 됐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 사진=박정훈 기자
윤 씨가 언급한 김대오 기자는 장자연 문건의 최초 보도자로 지난 4월 박훈 변호사, 김수민 작가와 함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윤 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그는 윤 씨가 낸 ‘13번째 증언’에 담긴 윤 씨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윤지오 씨를 대리해 이날 고소장을 접수한 장학썬 특검 촉구 비대위는 “국회가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장학썬) 사건에 대한 특검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 장자연 리스트와 장자연 의문사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장자연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들과 국정원은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자 공익제보자인 윤지오에 대한 비열한 인신공격과 음해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경찰과 검찰의 직무유기와 사건 축소 은폐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오 씨를 대리해 11일 고소장을 접수한 장학썬 특검 촉구 비대위. 사진=비대위
한편 윤 씨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서며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설립하고 증언자 보호를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금했고,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10일 후원자들로부터 후원금 반환 소송을 당했다.
윤 씨는 이에 “소송 비용을 후원하겠다는 거짓말로 제가 소송 비용 후원을 넙죽 받길 원했나요”라며 한 후원자가 먼저 후원금 모금을 제안하는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