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두바이 자동차부품전시회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10~12일 중동 자동차 부품시장의 중추적 교역국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9 두바이 자동차부품전시회(Automechanika DUBAI 2019)’에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6개사를 각각 파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대구경북 상생협력 특별관에서 대구는 총 271건(상담액 414만불)의 무역상담을 통해 74만 달러(약 9억 원)의 계약추진과 6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중동·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두바이 자동차부품전시회’는 올해 17년째로 63개국 1880개사가 참가했다.
한국, 중국, 독일, 일본, 태국 등이 국가관을 구성한 가운데 대구경북 자동차부품 대표기업 12개사는 독립부스를 구성, 3일간 515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두바이 무역관 관계자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저유가 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신차 판매는 부진하나 애프터마켓 시장은 활황세를 보여 중동지역의 경우 향후 6년 간 매년 6%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중심 두바이는 걸프협력회의(GCC)국가뿐 아니라 이란, 인도,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재수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산업용특수윤활유 생산업체인 ㈜루브캠코리아는 중동 건설사와 엔진코팅제 40만불을 잠정계약했는데, 연료효율 증대 및 보수비용 절감 목적이 부합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노알앤씨는 파키스탄 바이어로부터 10만 달러 상당의 제품개발 요청을 받았고, 삼양금속도 인도 바이어로부터 컴프레서 샤프트에 대한 상담 견적을 진행했다.
지티코리아는 알제리 바이어로부터 아프리카 시장의 국산차부품 요청을 받아 중동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구경북 상생협력 특별관에서는 오는 10월 17~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성공 개최를 위한 현지 투자 컨설팅 대표 초청 홍보와 참가 유도를 위한 상담회를 가졌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자동차부품전시회의 명성에 걸맞게 다수 글로벌 바이어들이 방문했으며, 계약 추진 성공 가능성 또한 어느 전시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최대 수출품목이지만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의 악화로 어려움이 불어 닥친 자동차부품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동차부품 특화 무역사절단과 해외전시회 파견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하는 등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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